<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LTV·DTI 규제 완화로 인해 강남3구 집값이 들썩였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7월 주택매매가격이 서울 한강이남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상승률을 보면 서초구, 금천구, 중구, 동작구, 강남구 등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매매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LTV·DTI 규제 완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표명되기 시작한 인사청문회와 부총리 취임 후 규제 완화가 확정된 기간을 중심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경우 규제 완화 강도가 거의 확실시 된 7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시행된 8월 들어 급격하게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재건축의 경우 제도 변화로 인한 수익률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반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변동성도 큰 편이다.

이번 정부의 대책 변화와 관련해서도 재건축 아파트는 7월 둘째 주 이후 5주 연속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폭도 다소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그동안 냉각됐던 부동산 시장이 점차 해동되는 분위기다.

실제 거래에서도 주택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정책변화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있으나 대출규제 완화로 인한 수요 여력이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해선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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