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NP파리바생명 등 신규 진입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중소형 생보사의 신규 진출로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홈슈랑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지난달 말 롯데홈쇼핑에서 연금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KB생명 측은 “텔레마케팅을 통해 연금보험을 제한적으로 판매해왔지만 채널 다변화 차원에서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며 “추가로 보장성 보험의 홈쇼핑 판매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지난 7월부터 GS홈쇼핑에서 정기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역시 채널 다변화와 영업력 강화차원에서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추가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처럼 중위권 보험사들이 최근 홈쇼핑 채널에 속속 뛰어드는 까닭은 진입의 편리성 때문이다.

홈쇼핑 판매는 TV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험상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입과정이 간편해 소비자들을 쉽게 끌어 모을 수 있다.

또한 영업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형 생보사로서는 비용을 절감해 보험상품을 팔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 홈쇼핑 시장을 이끌고 있는 곳도 외국계를 포함한 중소형 생보사다.

지난 5월 기준 총 8곳의 생보사가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했으며 총 77억9700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다.

이중 라이나생명이 절반에 가까운 37억500만원의 수입보험료로 1위를 기록했으며 동양생명이 11억2600만원, 흥국생명 9억9600만원, AIA생명 9억97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홈쇼핑 시장은 지난 2월 29억8800만원, 3월 46억7800만원, 4월 61억7800만원, 5월 77억9700만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영업기반이 약한 중소형 생보사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라며 “아직까지 홈쇼핑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생보사도 추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장광고로 인한 불완전판매의 가능성을 줄이고 명확한 타깃 고객 수립, 가입고객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등이 수반된다면 홈쇼핑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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