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손해보험협회장에 취임한 장남식 회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장 회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손해보험협회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손해율 상황은 손해보험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라며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의 악순환을 차단하도록 손보업계는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논의되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합당한 보험료 수준을 반영하는 등 자동차보험 시장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손해보험의 기능과 역할도 커졌다"라며 "손보업계도 교통안전뿐 아니라 재해 및 재난분야까지 위험관리의 저변을 넓히고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관계부처 등과 연계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에 없던 신종위험의 증가로 보험 본연의 위험보장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기상이변, 환경오염, 정보유출 등 다변회하는 위험의 대비에 대한 수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해보험이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령화로 인해 손해보험의 미래대비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며 "100세 시대의 보험소비자에게 기존의 연금저축,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노후대비를 위해 진정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연구해 제공함으로써 손해보험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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