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청년 스타트업 벤디스는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 솔루션 ‘밀크(MEALC)’를 16일 정식 출시했다.

브랜드명 밀크(MEALC)는 ‘식사’를 의미하는 영어 ‘MEAL’과 ‘쿠폰(Coupon)’의 합성어로 ‘식사 쿠폰’ 즉 ‘식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비즈니스 및 상거래 환경이 빠르게 IT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 식사 시장은 여전히 ‘종이 식권’이나 ‘식대 장부’ 위주의 낡은 거래 관행이 지배하는 전형적인 오프라인 커머스 영역으로 남아 있다.

벤디스는 지난해 10월 ‘밀크’ 베타 버전을 개발한 후 10여개월 동안 배달 앱 ‘요기요’ 운영사인 RGP코리아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운영사 NBT파트너스, 바이오기업 퓨젠바이오, 공공기관 중앙자살예방센터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쳤다.

‘밀크’는 모바일 식권 ‘밀쿠폰(Meal-Coupon)’, 모바일 매점 ‘밀카페(Meal-Café)’, 로컬 마케팅 플랫폼 ‘밀헌트(Meal-Hunts)’, 멤버십 소셜 커머스 ‘밀당(Meal-Thang)’(오픈 예정)으로 구성된다.

‘밀크’의 핵심 솔루션인 ‘밀쿠폰’은 식권 발급에서 식대 결제에 이르는 기존 오프라인 식권 시스템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 기반으로 구현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이다.

회사가 직원에게 지원 식대 금액에 해당하는 ‘밀크’ 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회사가 지정한 제휴 식당과 30여 개에 달하는 ‘밀크’ 파트너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전국 매장에서 식사한 후 ‘밀크’ 앱 상에서 터치 한 번으로 식대를 결제하면 된다.

기존 식권 시스템에서는 회사가 지정한 회사 인근의 일부 식당에서만 식권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밀크’ 솔루션을 도입하면 투썸플레이스•엔제리너스커피와 같은 커피 전문점이나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전문점, 롯데리아•KFC 등 패스트푸드점, CU•GS25•홈플러스와 같은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도 식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후 회사가 지급한 포인트와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해진 식대 금액을 초과하는 메뉴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진 등 부가 이득이 많다.

그룹웨어 수정 등 번거로운 작업 없이 직원 개인의 스마트폰에 ‘밀크’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자사만을 위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관리자 기능을 통해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권 이용 시간 및 1회 결제 상한액 등을 자유롭게 설정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부적절하게 사용된 식권의 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 또한 종이 식권 발급에 따른 비용이 들지 않고 식당 제휴에서 식대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벤디스가 대행하기 때문에 관련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밀크는 기업 고객에게는 직원 복지 증진 및 기업 성과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운영 솔루션을, 로컬 스토어에게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하이퍼로컬(hyper-local, 아주 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에 맞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O2O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밀크’를 통해 기업 고객과 고객사 직원, 로컬 스토어, 파트너 브랜드를 엮는 벤디스 고유의 ‘밀크 커머스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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