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보수, 보험협회장 수준의 3억원대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은행연합회의 방만경영과 고액연봉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5일 이뤄진 국정감사에서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정무위원회)은 증인으로 나온 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에게 “은행연합회가 관피아로 인해 방만경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액연봉도 방만경영의 일환”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김영대 부회장에게 연봉을 묻자 “기본급 2억원에 50%의 성과급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3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양 보험협회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참고로 은행연합회는 6대 금융협회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 자료에 따르면 박병원 은행협회장은 성과급 포함 7억3500만원을 받고 있다.

이어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5억6340만원,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5억원, 김근수 여신협회장 4억원,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3억5300만원.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3억1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김 의원은 '은행연합회가 국정감사 자료요청을 거부했다'며 '국회법 위반'이라고 크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영대 부회장은 “여러 의원의 자료 요청에 대해 충실히 제출했지만 내부 경영은 제출하기 좀 어려웠다“며 ”내부 경영사안 중에 (공개를 해도 )문제없는 사안은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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