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 홍영만 사장이 6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국가자산연구포럼’ 창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6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통일관련 연구협의체인 ‘통일국가자산연구포럼’을 창립했다.

이번 연구포럼은 정ㆍ관ㆍ학계 등 대북사업 관련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남북경제통합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통일한국 국가자산관리 관련 이슈와 현안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ㆍ제시하기 위해 창립됐다.

구체적으로 분기 1회 개최를 통해 △북한지역 국가자산 현황 및 제도 동향 조사연구 △독일 등 주요 체제이행국 사례 심화연구 △통일한국 국가자산관리 현안과제 도출 및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식에는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정문헌 국회 통일외교안보포럼 공동대표, 정종욱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캠코 홍영만 사장 등과 통일분야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KDI 북한경제연구부 이석 연구위원은 ‘통일시대 북한지역 국가자산의 의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석 연구위원은 “통일한국의 경제통합을 위해 다양한 입장과 시각을 반영하는 법, 제도,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상호 의견을 충분히 교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고 통일 이후 북한의 국가자산처리는 정부의 통일 시나리오와 연계되어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캠코 홍영만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캠코는 통일한국 경제의 핵심과제가 될 북한지역 국유재산관리,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안 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며 “통일국가자산연구포럼을 통해 그 동안 추진해 온 통일관련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실질적인 통일 준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종욱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행복한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지역 국가자산 관리방안은 반드시 미리 검토되어야 할 과제이므로 연구포럼이 통일 한반도 국가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의미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캠코는 통일국가자산연구포럼 창립에 앞서 2년 전부터 독일 등 체제 전환국 사례, 통일한국 국유자산의 효율적 관리 및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안 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조사연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통일외교안보포럼과 공동으로 독일 통일사례를 통해 한국의 국가자산관리 기본방향 정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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