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만장일치로 2.0% 유지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올해 마지막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지난 8월, 10월 이미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인하 효과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화정책방향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반면 국내 경기의 경우 소비 및 설비투자 회복이 부진했고 물가 상승률 역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상당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도 금리동결을 결정한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사이 6조8670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금리인하와 LTV·DTI 규제완화 이후 가계부채 증가폭이 커졌다”며 “감독당국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줄어든다고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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