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해

창업 100개·고용 1만·매출 1조 목표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우리은행의 기술금융 목표는 ‘백·만·조’다.

백만조란 기술창업 100개, 고용창출 1만명, 매출효과 1조원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독자적인 행보보다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우리은행이 기술금융과 관련해 지금까지 맺은 업무협약은 총 9곳에 이른다.

지난 5월 지식재산의 주무부처인 특허청과 은행권으로는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오고 있다.

또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시스템 및 대출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지식재산을 통한 기술산업 발전을 주도했다.

8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자회사인 아이카이스트(i-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카이스트가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양방향 수업지원 솔루션 기술인 ‘스마트교실’을 IP담보로 운전자금을 제공했다.

스마트교실을 구매하고자 하는 학원사업자들 중 신용등급이 낮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아이카이스트가 제공한 IP를 담보로 구매자금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우리창조 기술우수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해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기술형 기업에게 금융한도 확대 및 대출금리를 우대했다.

특히 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신용대출 최저 수준인 연 3.23%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기술평가와 관련한 수수료도 은행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신지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하며 기술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성장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민 해결을 위해 전담 영업점 및 컨설팅팀을 운영하며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향후 우수중소기업이 될 때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우리은행만의 특화서비스다.

이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우리은행은 경영컨설팅과 금융서비스를, 한국생산기술원은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기술금융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술금융우수사례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TCB평가서를 활용한 우수사례 및 평가서 없이 우수기술기업을 발굴해 지원한 사례를 공모, 전직원들과 사례를 공유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전직원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기술금융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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