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기관 사옥 재건축해 915억원 규모 통합청사 건립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산 소재 3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총 사업비 915억원 규모 통합청사 위탁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개발사업은 캠코가 지난해 말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부산에서 첫 추진하는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캠코는 국유지 활용의 효율성과 국가재정 운용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신규청사 공급사업 중 공동입주의 이점이 있는 기관의 통합청사 개발·관리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부산통합청사는 지난 2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개발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개발해 오는 2018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지역의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통합청사가 공급됨에 따라 기관별 단독청사 신축 시보다 국유지 사용 면적을 72% 이상 줄이고 연간 청사 임차료도 5억4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거제동 소재 부산농관원 부지에 통합청사를 건축함으로써 하루 1000명의 유동인구 유입 효과가 발생, 도심에 위치한 노후·저활용 국유재산의 가치를 되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캠코 이경열 이사는 “지금까지 캠코는 12건의 국유지 위탁 개발을 완료해 국가 필요시설을 공급하고 재정건전성을 제고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부증대를 위한 정부정책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국유지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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