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 특성 선호

<대한금융신문=박유리 기자> ‘보금자리론’,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일반 5000가구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및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용 가구 중 73.6%가 상품 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보금자리론의 경우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부담이 늘지 않는다(33.0%)’, ‘최장 30년까지 대출이용이 가능하다(19.5)’ 등을 꼽았다.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의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중 금리수준이 가장 낮다(3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자부담이 적고 대출기간이 길다는 점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전체의 37.7%가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무주택가구 중 40.2%, 유주택가구 중 36.2%가 지금보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변해 최근 3년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구입 의향을 밝힌 가구도 전년보다 늘어났다.

일반가구 중 77.3%가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전년대비 5.4%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주택가구의 45.1%가 주택구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무주택가구의 40.4%는 자금부족으로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서울소재 주택 구입 시 희망가격은 4억510만원이었으며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아파트(66.8%), 단독주택 및 다가구(2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또는 월세를 구할 의향이 있는 가구 중 주택 임차 시 고려하는 사항에는 교통 및 직장과의 거리, 전·월세 가격 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