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부금 20억원 조성 목표

▲ 신협사회공헌재단 문철상 이사장이 29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협중앙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국내 첫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정식 출범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9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협중앙회관에서 출범 기념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고병석 열린의사회 이사장 등을 비롯해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임원 및 신협 임직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에는 신협중앙회 및 전국 290개 신협 임직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재원은 신협 및 신협 임직원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기부금으로 마련되며 연간 최소 20억원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한국형 그라민 뱅크(Grameen Bank)’다.

이를 위해 전국 신협에서 9, 10등급의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중 자활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인당 약 300만원의 소액대출을 연 1%의 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자선구호, 무료 의료봉사 및 보건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지역인재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각종 복지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몽골, 필리핀 등 해외 아시아저개발국가의 한국형신협 설립과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아시아지역의 빈곤퇴치에도 앞장선다.

이날 출범식에서 신협사회공헌재단 문철상 이사장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어둡고 그늘진 곳에 햇살 같은 신협의 역할을 실천하고자 하는 580만 신협인들의 의지”라며 “재단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이 삶의 희망을 일깨울 수 있도록 단순 기부를 넘어 ‘자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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