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CEO들간 제안으로 단체 맞선 진행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4월의 첫 토요일인 지난 4일 오후,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에 ‘COUPLE MAKING PARTY’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한 펜션으로 젊은 남녀 20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여직원 10명과 지난해 부산 문현금융단지내 BIFC(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점을 이전한 한국주택금융공사 남직원 10명이 단체 맞선 이벤트인 ‘썸남썸녀! 커플 메이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4일 두 회사의 업무 협약식에서 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도 즉시 화답하며 두 회사는 결혼 적령기의 직원들 간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커플 메이킹 행사는 와인스탠딩 파티, 커플 스트레칭, 공개 프러포즈와 만찬 등 신세대들의 감각과 선호도에 맞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행사가 진행되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산은행의 한 여직원은 “처음 경험한 단체 맞선 행사이기에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참석한 주택금융공사 남직원들과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며 “각자가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부산은행 강동주 업무지원본부장은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중에서 솔로를 탈출하지 못한 직원들이 주말마다 서울을 포함한 고향으로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짝을 찾아서 부산에서 안정된 정착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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