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장외·파생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금융위원회가 올해 본격적인 자본시장 개혁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금융위는 지난 24일 코넥스, 장외,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등을 핵심골자로 한 ‘자본시장 개혁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우선 금융위는 거래소 구조개혁을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인의 코넥스 투자(예탁금 규제 3억원→1억원)를 보다 폭넓게 허용하고 창업초기기업의 코넥스 상장 및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코스피, 코스닥 간 경쟁기반 및 ATS 영업기반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KTOP지수 도입, 신규 파생상품 상장 등도 추진해 시장의 역동성과 투자매력을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신규 파생상품 상장의 경우 코스피200·옵션 대비 거래단위를 5분의 1로 축소한 코스피200 미니 선물·옵션이 도입된다.

이는 소액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모험자본 투자를 제약하는 과도한 건전성규제나 출자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하고 세제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모험자본의 회수기회 다변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비상장 주식의 장외유통시스템(K-OTC BB)을 도입하고 중기 M&A 특화 증권사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적된 금융자산의 효율적 운용 촉진 △자본시장 거래 효율화 및 투자자 신뢰보호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 개혁방안은 금융위가 조직역량을 집중해 적극 추진 중인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세부적인 개혁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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