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 구성훈 대표(왼쪽)와 릴라이언스 캐피탈 자산운용 선딥 싯카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삼성자산운용(대표 구성훈)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인도 릴라이언스 캐피탈(Reliance Capital)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는 운용자산 40조원 규모의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번 MOU은 향후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현지 리서치를 활용해 펀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주식형 펀드 교차판매를 진행하고 ETF(상장지수펀드) 및 해외 사업 등 각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도 시장 내 삼성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추진하고 릴라이언스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는 ‘인도 중소형주 펀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ETF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자산운용사와 MOU를 체결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어 금융시장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도 펀드시장의 규모는 200조원이고 이 중 해외주식형은 약 86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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