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순익을 거뒀다. 배당금 및 투자수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46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4102억원) 대비 13.0% 증가한 수치이며, 수입보험료는 5조93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늘었다.

총자산은 22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해 전반으로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삼성생명의 호조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예상보다 많았고, 보유주식의 배당금(삼성전자 및 화재 등 2500억원) 증가로 투자이익률이 양호했던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보험이익도 손해율이 안정적이고 구조조정 이후 사업비 감소가 가시화되는 등 고르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순이익 증가에도 확대되는 이차역마진은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다.

이차역마진이 1bp(61bp→62bp) 확대됐는데 이는 공시이율 인하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에도 시중금리 하락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한화생명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9.6%가 증가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3조5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94조3914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의 선방은 보장성보험의 높은 성장, 투자다변화, 손해율 하향 안정세 지속에 따른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분기 국내주식 및 해외증권의 투자비중을 확대하면서 양호한 투자수익율 거뒀다는 후문이다.

또한 1분기 손해율이 88.4%로 전년대비 3.8% 포인트 상승했지만 장기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금 499억원 수준을 감안하면 79.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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