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개선을 지원하는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을 확대 운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장가능성이 있으나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보증지원, 채무상환 유예, 보증비율 및 보증료 우대 등 맞춤형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신보는 이 프로그램 대한 성과분석 결과 대상기업의 경영개선효과가 뚜렷함에 따라 앞으로 신용도가 다소 취약하더라도 기업가치가 양호한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제조업, 지식 및 전문과학 서비스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업종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용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확대 실시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10개 기업이 맞춤형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16개 기업이 72억원의 신규보증을 추가 지원받았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서도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 및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프로그램 적용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 순이익은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내수기업의 매출액이 0.4%, 수출기업은 3.9%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대상기업의 경영개선효과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또 대상기업의 고용인원은 평균 0.28% 증가했다. 특히 신규자금이 지원된 기업은 고용인원이 9.36% 증가해 기업의 고용 유지와 창출 면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부실률은 동일 평가등급의 일반보증 부실률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이 부실 예방을 통한 사회적비용 감축 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보 신용보증부 조경식 부장은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 기업 경영개선 효과가 양호하고 부실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내년까지 대상기업을 600개까지 확대하고 기업의 경쟁력 재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신보의 대표적 BP(Best-Practice) 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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