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제휴 통해 수출길 열려

   
▲ 지난 9일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신한 퓨쳐스랩’ 설명회에서 소재광 랩장(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금융권의 핀테크 열풍에 신한은행이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선도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달 26일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쳐스랩(Future's Lab)’을 오픈하고 최근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졌다.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들은 신한 퓨쳐스랩을 통해 그들의 기술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시켜 새로운 사업모델로 커나갈 수 있다. 또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신한은행의 기술금융 융자와 기술가치평가펀드 투자 등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과 동남아 모바일메신저 시장 1위인 라인과도 금융 플랫폼 제휴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라인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온·오프라인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한 ‘라인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사업에 대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라인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라인 사용자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네이버를 비롯해 국내외 온라인 기반 플랫폼 강자들이 금융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메신저서비스인 라인과 신한은행의 협업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과 5월 SK플래닛, LG U+와 핀테크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도 체결했다.

SK플래닛과의 협약을 통해 쇼핑과 금융이 결합된 융복합 상품인 ‘신한11번가 우대적금’을 출시했으며 향후 모바일 지불결제 영역으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 U+와는 온라인 지불결제 영역에서 새로운 협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한국은 IT 친화력이 높은 고객층이 이미 형성돼 있어 어느 나라 보다 핀테크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기존 비대면 채널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고객 트렌드와 금융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고객과 은행, 제휴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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