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와 호주 자산운용협회와 함께 지난 12일 ‘한국-호주 금융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사진은 포럼 당시 모습.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대표 브렛 쿠퍼, Brett Cooper)와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호주 자산운용협회(회장 샐리 로앤, Sally Loane)와 함께 ‘한국-호주 금융포럼’을 지난 12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주 금융사절단과 국내 자산 운용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조쉬 프리덴버그(Josh Frydenberg) 호주 재무부 부장관(The Hon Assistant Treasurer of Australia MP)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라비 케워람(Ravi Kewalram) 주한 호주 대사대리, 브렛 쿠퍼(Brett Cooper) 호주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작년 말에 발효된 한-호FTA를 기념해 양국간 금융 투자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 자산운용산업 분야에 대한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 Asia Region Funds Passport)와 호주 연금운용의 성공요인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호주는 약 2조 달러의 연금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9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회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호주의 퇴직연금은 적극적인 분산투자와 대체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저금리·고령화 등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투자전략이 절실한 한국이 호주의 경험과 노하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 자산운용업계가 역동적인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해 양질의 과실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호주자산운용협회 샐리 로앤 회장은 “한국은 호주의 외화 자금 흐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 중 하나다. 작년에 발효된 한-호주 FTA는 양국간 자유 무역의 초석을 닦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간다면 호주와 한국경제가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국 주요 금융투자회사 대표들과 호주 금융계 인사들은 한-호FTA가 펀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양국의 금융 산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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