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신용보증기금 서근우 이사장이 메르스 사태에 따른 예약취소로 인해 썰렁한 청소년 수련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서근우 이사장은 18일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업체 미리내를 방문했다.

미리내는 최근 메르스 발생 후 한 달 여만에 학교와 일반단체 등 40건의 예약이 취소돼 약 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근우 이사장은 기업 대표자를 만나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손실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메르스라는 악재가 연달아 발생해 관련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 애로를 겪고 있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이번 방문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메르스 진원지로 알려진 평택시 관할 영업점장은 지난 15일 메르스 특례보증을 시행한 직후 평택 모병원을 찾아 특례보증 지원 상담을 실시하는 등 신보는 전국에 소재한 각 영업점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특례보증은 8월 말까지 여행·숙박·공연·병의원 등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기업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보증에 대해서는 특례보증 운용기간 동안 전액에 대해 1년간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다.

특례보증의 보증비율은 95%, 보증료는 1.0% 이하로 적용해 일반보증보다 우대하며, 보증심사 절차 또한 간소화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서근우 이사장은 “현재 지원 대상 업종에 대한 보증잔액은 3조1000억원, 기업체 수는 약 1만5000여개에 달해 신보 이용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르스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지원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적인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시장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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