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뿐 아니라 가족도 대상에 포함

올해 교육생 10% 가량 증가할 전망

 “남편의 퇴직 후 창업을 결심했어요. 그러던 중 소상공인을 위한 외식사업부에 갔더니 국가에서 운영하는 미소금융이 있다고 해서 상담을 받게 됐죠. 미소금융 창업자금을 받은 후 치킨집을 운영하려고 소스 개발, 시장조사 등 6개월가량 준비를 했지만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몰랐던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 이 교육은 창업해서 시행착오 겪으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창업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같다고 느꼈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미소금융 창업교육이 무너지지 않는 발판 역할을 해준다는 것을 주변에 많이 알리고 싶어요”
                                                        -미소금융 창업교육 이용자 인터뷰 中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미소금융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이 확대 실시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재단 내 미소금융교육센터에서 진행 중인 창업교육의 대상자가 기존 미소금융 창업자금 대출예정자에서 그 가족 및 민간복지사업자의 창업자금 대출신청인으로 내달부터 확대된다.

미소금융교육센터는 2011년부터 마이크로크레딧 전문인력 양성과 미소금융 대출이용자 교육을 목적으로 창업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전문인력 3073명, 대출이용자 7229명 등 총 1만302명을 배출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보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준비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창업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번 교육 대상 확대로 교육 효과 제고 및 사업경영 시 가족 간 이해 증진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민간복지사업자의 대출신청인을 교육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업추진 기반이 취약한 이들 기관에게 대출 금융지원 외 교육 인프라도 함께 지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에 따라 올해 교육생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소금융 창업교육은 △기업가 정신 함양 및 자영업 생존율을 통해 시장 환경 파악 △서비스마인드 함양 △자영업 세무실무 이해 및 절세방법 습득 △신용관리 방법 학습 △상권 및 입지 분석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고객 마케팅 전략 등 10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용자 간 정보·경험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서로 간의 격려를 통해 자활의지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창업교육에 참가한 미소금융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90%를 상회한다.

아울러 재단은 지난해 3월부터 인터넷 홍보에 취약한 미소금융 이용자를 위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업장 정보 및 점포지도 등록도 대신 해주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미소금융재단을 통해 검색엔진에 등록된 미소금융 이용자 업체는 594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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