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에 1년6개월 브랜드 사용료 한화생명 425억원·한화손보 159억원

▲ 한화생명·한화손보 재무현황 및 브랜드 사용료(단위: 억원).[자료=각사 공시자료]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한화그룹의 양대 보험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이름값이 3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공시한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내역에 따르면 올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 6개월간 (주)한화에 지급키로 한 브랜드 사용료는 한화생명이 425억원으로 한화손보 159억원에 비해 266억원(167.3%) 많았다.

두 회사가 동일하게 한화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브랜드 사용료는 2.7배나 차이가 난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올 하반기(7~12월) 브랜드 사용료로 각각 142억원, 53억원을 지불했다.

이는 브랜드의 실제 가치를 따지기 보다는 회사의 규모에 따른 분담금 형태로 금액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화생명의 총자산은 94조9323억원으로 한화손보 10조8037억원을 9배가량 웃돈다. 올 1분기(1~3월) 분기순이익 역시 한화생명 1684억원, 한화손보 210억원으로 8배 넘게 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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