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두산캐피탈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인수 시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인수가액은 70억원 가량으로, 2015년 3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현금성자산 규모가 688억원에 달하고 있어 두산캐피탈 인수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stable)’이며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5일 두산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 지분은 특수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812만주 및 우선주 875만주이며, 매각대금은 70억원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산실사 및 가격협상 과정을 거쳐 이르면 10월 중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두산캐피탈과 관련해 “메리츠금융지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예정된 중국 자회사 관련 매각대금 유입 여부, 그룹과의 연계 영업기반 저하 가능성 및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부담 등은 사업 및 재무위험의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후속 매각절차 및 최종결과와 매각 완료 이후 두산캐피탈의 사업위험 및 재무 위험의 변화수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재무적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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