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2015년 8월 손해보험사 순이익 추이(단위: 억원).[자료: 각 사 공시자료]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빅(Big)4의 올 8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K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KB손보(옛 LIG손보)는 유일하게 순이익이 40% 넘게 급감했다.

30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개별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국내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8월 순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년 동월 1361억원에 비해 141억원(10.4%) 늘었다.

삼성화재는 순이익 규모와 증가율 면에서 하위사들을 압도하며 손보업계 1위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화재의 올 8월 순이익은 768억원으로 전년 동월 621억원에 비해 147억원(23.8%)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5011억원에서 1조5175억원으로 164억원(1.1%), 영업이익은 871억원에서 1016억원으로 145억원(16.7%) 늘었다.

동일 기간 동부화재는 362억원에서 402억원으로 40억원(11.1%), 현대해상은 20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32억원(15.7%)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KB손보의 8월 순이익은 지난해 178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78억원(44%) 감소했다. 매출액은 7270억원에서 7432억원으로 162억원(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155억원으로 95억원(38%) 줄었다.

4대 대형 손보사의 올 1~8월 누적 순이익은 1조3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995억원에 비해 1590억원(13.3%)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올 1~8월 순이익은 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5억원에 비해 554억원(35.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은 7조3630억원에서 7조9535억원으로 5905억원(8%), 영업이익은 2399억원에서 3012억원으로 613억원(2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6170억원에서 7038억원으로 868억원(14.1%), 동부화재는 2927억원에서 3126억원으로 199억원(6.8%) 순이익이 늘었다.

KB손보는 누적 순이익 역시 1323억원에서 1292억원으로 유일하게 31억원(2.3%)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9084억원에서 6조438억원으로 1354억원(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21억원에서 1744억원으로 77억원(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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