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1년만에 자동차보험시장에서 2위 경쟁사인 동부화재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옛 LIG손보) 등 국내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상반기(1~6월)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5조3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8893억원에 비해 4836억원(9.89%)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현대해상을 비롯해 4대 대형사 모두 원수보험료가 늘었다.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1조816억원에서 1조2494억원으로 1678억원(15.51%) 증가해 1조1130억원에서 1조2384억원으로 1254억원(11.27%) 늘어나는데 그친 동부화재를 역전했다.

지난 7월 자회사로 분리됐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현대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한 현대해상은 이전에 마감된 상반기 실적에서 동부화재를 앞서며 2위 자리를 굳혔다.

기존 하이카다이렉트 고객과 합병 이후 다이렉트채널 신규 고객이 유입된 3분기(7~9월) 실적부터는 더욱 강화된 영향력이 수치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 1조8536억원에 비해 1494억원 늘어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KB손보의 원수보험료는 8411억원에서 8821억원으로 410억원(4.8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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