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 펀드 순자산 추이(단위: 억원).[자료: 미래에셋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사가 직접 펀드를 관리해주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의 펀드 순자산이 출시 1년 7개월만에 40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글로벌 MVP의 펀드 순자산은 이날 기준 4021억원이다.

글로벌 MVP는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한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로, 변액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 수익률 달성을 위해 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활용한다.

변액보험은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수시로 펀드를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 펀드를 변경해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고객이 일일이 펀드를 관리하기는 어려운 만큼 금융사가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펀드의 상황을 설명하고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수립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반영해 분기 단위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옮긴 글로벌 MVP 펀드는 주식 비율에 따라 ‘MVP 30’, ‘MVP 50’, ‘MVP 60’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펀드는 주식과 채권 비율이 약 6대 4로 구성된 MVP 60이다.

MVP 60은 글로벌 자산 가격 변동으로 인해 증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8.75%의 누적 수익률 기록해 코스피(KOSPI 지수를 웃돌았다.

미래에셋생명 조성식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변액보험 MVP는 보험설계사나 본인이 직접 펀드를 관리해야 하는데 따른 기존 변액보험 계약자의 불만을 반영해 보험사가 펀드를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해외 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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