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 1월 25일 시행될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 정책펀드와 공동 투자하는 매칭방식을 도입하고, 중간회수시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예탁결제원에서 열린 제19차 금요회에서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관련기관 및 예비 중개업자와 함께 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등에서 매칭방식의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또 창의성과 성장잠재력을 가진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장외 주식거래 시장인 K-OTC BB 등을 통한 중간회수시장도 도입할 방침이다.

K-OTC BB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증권사가 중개하는 장외주싯시장 매매 인프라로 매도·매수자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으며, 호가 및 매매체결내역 공개를 통해 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이 시행 초기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관계기관이 치밀하고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할 것”이라며 “그간 크라우드펀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기록관리기관을 선정하고 하위규정을 정비했으며, 막바지 준비과정이 착실히 진행되도록 현장과 의사소통을 통해 계속해서 보완·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