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정부지원 금융상품 주로 이용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공적 대출중개기관인 한국이지론이 서민층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지론이 2005년 설립 이후 10년간 맞춤대출서비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39.2%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서민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전체의 91.4%에 달했다.

또한 이용자의 61%가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 또는 중금리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권별 대출중개 비율을 보면 저축은행이 75.2%, 은행이 13.5%를 차지하는데, 저축은행은 햇살론, 은행은 새희망홀씨로 주로 대출이 이뤄졌다.

이용자들의 자금용도는 가계 생계자금 목적이 60.1%, 타 금융사의 채무 상환 목적이 25.5%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급여소득자가 87.6%, 자영업자가 8.3%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51.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6%, 20대가 12.2%를 차지했다.

한국이지론은 금융감독원의 후원 하에 시중은행 등 19개 금융회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사회적기업으로, 개인의 소득과 신용도에 따라 맞춤대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지론의 지난해 대출중개 실적은 2만1527건, 2169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한국이지론 관계자는 “한국이지론을 이용하면 자신의 소득과 신용에 맞는 대출 상품을 직접 비교한 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하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최대 75개 금융회사와 대출 상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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