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정보 저장하면 향후 클릭 한 번만으로 결제

 

피자헛, 갭 등 대형가맹점 온라인몰에서 이용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비자카드가 국내에서도 간편결제서비스 ‘비자 체크아웃(Visa Checkout)’을 선보인다.

비자코리아 이안 제이미슨 사장<사진>은 1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한국에서도 비자 체크아웃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영어로 된 비자 체크아웃을 한국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4년 출시된 비자 체크아웃은 페이팔과 유사한 간편결제서비스다. 처음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이후 비자 체크아웃 제휴 온라인가맹점 이용 시 저장된 카드정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이안 제이미슨 사장은 “온라인결제를 시도하다 포기한 비율이 68%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카드결제 시 입력해야 할 정보가 약 36개에 달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라며 “비자 체크아웃은 일일이 카드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클릭 한 번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자 체크아웃은 현재 전세계 16개 국가, 700만 고객이 사용 중이다. 피자헛, 갭(GAP) 등 유명 대형가맹점을 비롯한 25만개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 비자코리아는 홍보모델인 배우 박신혜씨를 통해 홍콩에서 비자 체크아웃을 홍보하기도 했다.

비자코리아는 보다 안전한 카드결제를 위해 ‘비자 토큰(Visa Token) 서비스’도 연내 도입한다.

비자 토큰 서비스는 결제 시 플라스틱 카드 앞면에 새겨진 16자리 카드번호 대신 비자가 생성한 가상번호인 ‘토큰(Token)’으로 대체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만약 토큰이 해킹·유출되더라도 실제 카드번호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 유출의 위험이 낮다.

비자코리아 이안 제이미슨 사장은 “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가맹점이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돼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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