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카드 사용액 56조500억원 기록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이른 설 연휴의 영향으로 올 1월 카드사용액이 급증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6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가 2월 18~22일에 있어 연휴 효과가 2월 승인실적에 반영된 반면 올해는 2월 6일부터 연휴가 시작돼 1월 승인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도 카드승인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1월 신용카드승인금액은 44조7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9%, 체크카드승인금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했다.

전체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8336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하며 소액결제화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423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해 늘어난 공과금 납부가 전체카드의 소액결제화 추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 폐지,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도의 활성화 및 카드사별 세금납부에 따른 혜택 등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국세 납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5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6% 증가했으며, 특히 법인의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6.4% 증가한 3조3400억원을 기록해 개인보다 결제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판매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1월 국산신차판매를 통한 카드승인금액은 1조7800억원, 수입차판매 승인금액은 74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5.8%, 1.3% 감소했다.

또 주유관련업종은 유가하락에 따른 휘발유 및 LPG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주유소 및 LPG 취급점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9%, 1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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