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통한 비용절감이 곧 수익”

[편집자주] 저금리·저성장·저물가의 3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경제로 인해 국내에서 투자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경제 불안에 따른 신흥국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같이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는 시장에 휩쓸리지 않도록 자신에게 맞는 확실한 전략을 세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증권사들이 추천한 변동장세 속 수익 추구가 가능한 상품들을 한데 모아봤다.

미래에셋증권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변동장 속에서 비용을 줄이는 ‘절세’가 ‘수익’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통한 장기적인 분산투자를 제안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9일 다양한 지역과 자산으로 분산투자하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글로벌자산배분 재간접 펀드’를 출시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유망한 지역과 스타일, 테마별로 펀드를 번들(묶음)로 엮어 추천할 예정이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이하 해외주식펀드)는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해외에 상장된 주식의 매매·평가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되며, 배당소득과 환헤지 수익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국내 거주자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전용 계좌를 신규로 개설해야 한다. 1인당 납입한도는 원금 기준 3000만원이며, 여러 금융회사에서 계좌 수, 펀드 수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하는 변동성 장세 속 해외주식펀드 투자 전략의 핵심 키(key)는 ‘분산’이다.

해외주식펀드는 2017년말까지 2년간은 자유롭게 매매가 되지만 2018년부터는 보유펀드의 추가매수만 가능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는 필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18년 전에 미리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펀드 내에서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주는 펀드나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섹터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펀드는 또한 의무 가입기간이 없고 입출금이 자유로워 적립식 투자로 목돈을 마련하는데도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 주가 상승으로 수익이 많이 나도 세금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장기투자가 가능해 자녀나 손자에게 증여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자녀에게 증여 시 성인은 5000만원, 미성년자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증여가 가능한데,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