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예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명 ‘만능통장’ 판매 대열에 보험사 2곳이 합류했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14일 출시되는 ISA 상품을 판매한다.

ISA 취급 금융사는 이들 생명보험사를 포함해 증권사 21곳, 은행 14곳 등 총 33개사다. 삼성생명은 국내 생보업계 1위사, 미래에셋생명은 범 5위권 중형사다.

미래에셋생명은 출시 첫날, 삼성생명은 이달 중 신탁형 ISA 상품을 판매한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투자일임업 라이센스 취득 여부에 따라 일임형 ISA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ISA는 가입자가 계좌에 담을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 규모도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가입자의 위험 성향, 자금운용 목표를 고려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케 하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ISA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근로자나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직전연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총 1억원을 납입할 수 있고, 소장펀드와 재형저축 가입자는 해당 가입금액을 뺀 만큼 납입 가능하다.

가입기간 중 계좌 내 모든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에서 손실을 뺀 순이익을 기준으로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200만~25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순이익은 저율 분리 과세한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의무 가입기간은 가입자에 따라 3~5년이다. 퇴직, 폐업 등 불가피한 사유 발생 시 과세특례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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