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참여사 8곳 중 가장 높은 가격 제시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캄코은행(CamKo Specialized Bank) 인수를 추진한다.

14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캄코은행에 대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선정됐다.

예보는 지난달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캄코은행 주식 100%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캄보디아 현지 투자설명회 개최 및 잠재투자자 모집을 진행했다.

국내 3개, 외국계 5개 총 8개 기관이 매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매각 예상가는 100억원 수준이다.

캄코은행은 캄보디아의 ‘캄’과 코리아의 ‘코’가 합쳐진 의미로 2007년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립했다. 이 은행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금융기관으로 한국의 카드사, 캐피탈사와 같이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이전부터 캄코은행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앞서 캄코은행에 대한 4차 매각이 이뤄질 당시에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으나 예보가 제시한 매각 예상가 수준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가격 협상에 실패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캄코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캄보디아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아프로서비스그룹은 JB금융지주와 손잡고 캄보디아 현지 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 인수를 추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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