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이달 말 임기만료 예정이었던 신한금융투자 강대석(사진) 사장이 재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강대석 신하금융투자 사장이 연임됐다고 밝혔다.

강대석 사장은 지난 2012년 내부출신 최초로 최고경영자에 오른 이후 이로써 세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자경위는 이날 강 사장의 연임 확정과 함께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신용정보 이원호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 데이터시스템, 아이타스 등의 CEO 교체를 밝혔다.

신한금융측은 연임이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인 점이 인정됐으며, 재임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강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사업모델 전환을 통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뤄낸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증가했으며, 이는 2002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에 편입된 후 사상 최대 규모다.

강 사장은 또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한생명 이성락 사장(신한생명 부회장으로 임명),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연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대석 사장은 1958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1988년~2004년 신한증권·굿모닝신한증권에서 근무한 이후 2004년 뮤직시티 공동 대표이사 사장, 2005년 블루코드테크놀로지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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