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금(金)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하나 금의환향 랩’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의 투자 매력이 반감하면서 대체투자 수단인 금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금 공급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것 역시 이 상품이 출시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에 따른 금광주 랠리도 기대되고 있는데, 금광주 주가는 금 가격 하락과 함께 꾸준히 하락했으며 올해 밸류에이션은 최근 10년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업황 불황으로 과도하게 하락된 금광주들이 금 가격 상승과 맞물리며 올해부터 가시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특히 금 가격에 대한 금광주 주가의 민감도가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나 금의환향 랩’은 금을 포함한 귀금속 관련 자산에 투자하며, 주요 투자 대상 자산은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금 현물 ETF, 금광주 ETF, 개별 금광주 등이다. 특히 금 현물 ETF는 금을 실제로 보유하기 때문에 롤 오버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랩은 금 가격 추이에 따라 금 현물, 금광주, 기타 귀금속주의 비중 조절을 통해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하나금융투자 정윤식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올해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금은 고려할만한 대체 투자수단”이라며 “‘하나 금의환향 랩’은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금 가격 대비 초과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00만원 이상 투자 시 가입이 가능하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환헷지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선취형은 선취보수 1.0%, 후취보수 연 1.5%(분기별 수취)이며 성과형은 후취보수 연 1.5%,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분의 20%이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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