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하나카드는 24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정수진 신임 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이날 주총 후 열린 취임식에서 정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하나카드는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했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초불득삼(初不得三)의 신념으로 이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진 사장은 취임 첫 과제로 고객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카드사의 첫 번째 과제는 손님을 잘 모셔서 하나카드를 이용하는 손님이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혁신적이며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의 제공과 직결된다. 보다 더 면밀히 국내외 시장을 분석하고 손님의 트렌드를 반영함으로써 하나카드를 이용하시는 손님 한 분 한 분이 우리의 서비스에 만족하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하나카드는 그동안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한 자료와 국내외 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콜센터의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해 고객 응대과정에서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2만명이 넘는 내부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사와의 협의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개선키로 했다.

정 사장은 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이한 인사제도 운영 등 실질적인 조직통합은 아직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올해 말까지 명실상부한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차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나카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플랫폼 모바일카드, 모비박스(mobi box), 모비페이(mobi pay) 외에도 전자갑과의 연동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은 1955년생으로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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