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세계 안내견의 날 25주년, 안내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시각장애인 안내견 환영 캠페인’에 참가한 자원봉사자와 훈련사, 안내견들이 하트 모양으로 둘러 앉아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제공: 삼성화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는 안내견들이 ‘세계 안내견의 날’인 27일 서울 청계광장에 모였다.

삼성화재의 위탁을 받아 에버랜드가 운영 중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이날 안내견과 훈련사, 자원봉사자 등이 모인 가운데 세계 안내견의 날 25주년, 안내견 탄생 100주년 기념 ‘시각장애인 안내견 환영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비영리단체인 세계안내견협회가 1992년 지정했다.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에 세계 28개국 84개 단체가 자발적인 축하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16년 독일 오덴버그에서 첫 안내견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내견과 훈련견을 동반한 자원봉사자와 훈련사가 청계광장 입구부터 광통교까지 약 600m 구간을 걸으며 시민들에게 안내견 환영 스티커를 나눠줬다.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공공장소, 숙박시설 등에 출입할 때 법적으로 보장받는다는 점을 알리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활동이다.

청계광장에 마련된 체험행사장에서는 암막터널을 이용한 시각장애 체험, 안내견 체험 보행, 사진 촬영 등의 코너가 진행됐다. 풍선놀이틀 형태의 에어바운스인 암막터널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 길을 찾는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경기 용인 에버랜드 부지에 1993년 문을 연 안내견학교는 1995년부터 삼성화재가 후원하기 시작했다. 총 185마리의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안내견은 60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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