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 위축에도 불구 증가율 큰 폭 상승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윤달 효과와 공과금카드납부 증가, 카드결제 편의성 확대 등으로 올 1분기 카드승인금액증가율이 큰 폭 상승했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66조40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8.6%포인트 높은 14.7%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공과금자동납부 이외 소비지출 결제 시에도 카드 이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50조6600억원으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2%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31조9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4조2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특히 전체카드 중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6%,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8.7%를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12%로 지난 2월과 3월의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1%를 상회하면서 분기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7408원으로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이 6만1526원,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이 2만5202원을 기록했다. 전통시장의 카드수납 확대 및 편의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의 증가와 소액결제 시 카드사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이 130.3% 증가한 반면 주유소 및 LPG취급점의 승인금액은 유가하락에 따른 휘발유 및 LPG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10.7% 감소했다.

항공사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저가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운항확대와 저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사 간 가격경쟁 및 프로모션 등으로 인한 항공료 인하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조4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유통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3조3000억원으로 편의점 업종의 승인금액 증가율이 46.2% 확대된 데 힘입어 승인금액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보다 3.6%포인트 오른 1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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