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사진제공: 한화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올 들어 공격적인 신상품 출시에 나선 한화생명이 생명보험업계에서 햇수로 9년만에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4월 출시한 ‘한화생명 100세 건강 입원수술정기보험’의 입원수술보장특약이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생보사의 신상품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것은 200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기존 배타적 사용권 획득 상품의 사용 기한은 대부분 3개월에 그쳤다.

이번 획득은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지난달 생보협회가 ‘생명보험 신상품 개발 이익 보호에 관한 협정’을 전면 개정한 이후 첫 획득 사례이기도 하다.

해당 상품은 업계 최초로 보장 상한액을 설정한 정액형 입원·수술보험이다. 의료비 잔액을 문자메시지(SMS)로 고객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고객의 1인당 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보장 상한액을 2500만원으로 정하고 이를 초과할 확률을 보험료에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일반화 감마결합분포(GGCD)라는 새로운 분포 모형을 이용해 위험률을 산출하고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받아 요율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경험 데이터가 필요하고 복잡한 통계 기법을 적용해야 해 그동안 업계에서 정합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첫 보험료 그대로 100세까지 보장을 지속하는 점도 큰 특징이다. 기존 갱신형 상품은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오르고 보장 기간도 80세까지로 짧았다.

실제 치료비 한도 내에서만 보장을 받고 보험료가 상승하는 실손의료보험과 달리 약정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액보험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보험사의 위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생명 최성균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보험산업은 고객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 회사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할 만큼 독창적 상품 개발이 중요해졌다”며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꼭 필요로 하는 보장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화생명 홈페이지(hanwhalife.com) 또는 고객센터(1588-636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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