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축 완료 후 시범운영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보험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업권별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개발한다.

예보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사옥에서 학계, 연구기관 및 주요 유관기관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고 금융업권별 스트레스테스트 모형 개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스트레스테스트란 금융회사 또는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 규모를 추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위기상황 분석방법이다. 예보는 IMF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예외적이지만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에 대비해 부보금융회사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금융회사를 선별할 수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 개발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양대 김명직 교수, 경희대 성주호 교수가 금융업권별 스트레스테스트 모형 개발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예보 장병훈 연구위원이 주요 국가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KDI 및 예보,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발표주제를 토대로 토론을 이어갔다.

예보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 스트레스테스트 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 개발을 계기로 개별 부보금융회사의 보험사고 발생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한층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제도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를 위한 위기 대응기구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보험사고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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