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왼쪽),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가운데),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사진제공: 각 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빅(Big)3 중 올 들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등기임원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교보생명으로 유일하게 평균 3억원을 웃돌았다.

1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상위 3개 생보사의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위원 제외) 1인당 보수는 평균 2억3000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교보생명으로 신창재 회장과 이석기 전무(경영지원실장)에게 평균 3억200만원씩, 총 6억4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생명은 김창수 사장과 김대환 전무(경영지원실장)에게 평균 2억2700만원씩, 총 5억3000만원을 지급해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사장, 권희백 전무(투자부문장)와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김현우 전무(지원부문장)에게 평균 1억6100만원씩, 총 4억8300만원을 지급해 보수가 가장 적었다.

3대 대형 생보사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평균 보수는 교보생명(2억9900만원), 삼성생명(2억1000만원), 한화생명(1억59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신창재 회장과 김창수 사장, 차남규 사장 등 각 회사 CEO에게 지급된 실제 보수는 평균 지급액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CEO의 지난해 연간 보수는 김창수 사장이 17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창재 회장과 차남규 사장은 각각 9억100만원, 6억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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