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왼쪽)와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사진제공: 각 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국내 2·4위 대형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 KB손보가 올 들어 군부대 보험계약을 싹쓸이하고 있다.

8일 조달청이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g2b.go.kr)에 공고한 물품 계약 현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날까지 약 6개월간 국방부 산하 기관과 각급 군부대가 체결한 보험계약은 총 18건이었다.

가장 많은 계약을 체결한 손보사는 현대해상과 KB손보로 각 6건씩, 총 12건을 체결했다. 군부대 관련 보험계약의 70%가량을 두 회사가 인수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계약금액은 KB손보가 400억5877만원, 현대해상이 1억925만원으로 무려 300배 이상 차이가 났다. KB손보가 지난 1월 400억여원 규모의 국방부 맞춤형 복지제도 단체보험 계약을 따냈기 때문이다.

▲ 2016년 1~6월 손해보험사 군부대 관련 보험계약 체결 현황(단위: 건).[자료: 조달청]

회사별로 KB손보는 △국방부 단체보험(400억2240만원) △국방대학교 차량보험(2224만원) △제7016부대 보험(3건·1395만원) △국군체육부대 차량보험(18만원)을 인수했다.

현대해상은 △국방정보본부 보험(5591만원) △제2218부대 GOP 불모지작전 투입 인원 단체보험(2건·3713만원) △육군공병학교 상해보험(866만원) △제9691부대 체력단련장 보장성보험(581만원) △제3169부대 보험(174만원)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해상과 KB손보가 인수하지 않은 나머지 보험계약 6건 중 4건은 메리츠화재와 AIG손보가 각 2건씩 체결했다.

메리츠화재는 △해군본부 중앙복지시설 보장성보험(2950만원) △국방부 근무원 근재보험(1799만원)을, AIG손보는 △공군본부 체력단련장 배상책임보험(3113만원) △국방부 동산종합보험(2464만원)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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