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은행 노동조합이 은행장 면담을 통해 영업현장 개선을 요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조 유주선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조용병 은행장과 면담을 통해 현장 직원의 고충을 전달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영업현장의 시급한 문제로 △인력 부족 △인사비전 상실 △ISA △커뮤니티제도 △다면평가 공개 △보육시설 부족 등을 꼽았다.

우선 신한은행 노조는 인력부족이 본점과 전국 영업점의 공통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150명 가까이 입행보다 퇴사를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영업점 인력이 절대 부족해 하반기에는 대폭 채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인사 운용기준도 문제 삼았다.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운용기준이 변경돼 조직의 사기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점진적인 승진 TO의 축소와 능력 위주의 발탁에 따른 승진 역전현상 등으로 일부 직원들 사이에 박탈감마저 감돈 다는 의견이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커뮤티니 운영팀장을 부서장으로 승격하고, 팀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승진 TO를 확보하고, 긍정적인 인사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SA와 관련한 과도한 평가부담을 줄여주고 빈번한 회의, 연수, 모임 등을 축소해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 줄 것으로 요청했다

또한 현 부‧지점의 다면평가 결과 공개와 조직몰입도 진단 결과 공개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은행 대비 부족한 보육시설을 추기로 설치해 퇴직 여직원들의 주요 퇴직 사유인 육아로 인한 퇴직(80%)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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