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카드승인금액 4개월 연속 마이너스
값싸고 실속 있는 비즈니스호텔 이용 증가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지난달 숙박업종에서 결제된 카드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특급호텔의 카드승인액은 줄어든 반면 비교적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의 카드승인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매달 발표하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특급호텔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1386억30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7% 하락했다. 반면 관광호텔, 콘도 등 기타 숙박업은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달에만 반짝 나타난 것이 아니다.

특급호텔의 카드승인금액은 올해 2월부터 4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비즈니스호텔의 카드승인금액은 7.6%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특급호텔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실속 있는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전체카드승인금액은 63조2000억원,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증가율(7.1%)보다 큰 폭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다만 공과금업종을 제외한 전체카드승인금액은 53조70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8.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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