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UT, 신용카드대출 실태조사 결과

 

30~40대 고객이 73.4%…생활비 명목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신용카드대출 이용자의 과반 이상이 이자율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전문 P2P금융플랫폼 30CUT(써티컷)이 국내 신용카드대출 사용자 만 2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카드대출 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신용카드대출의 이자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의 경우 전체의 80.6%,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는 75.4%가 ‘이자율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그래프 참조>

그러나 본인의 정확한 이자율이나 신용등급을 모르는 응답자도 많았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응답자의 27.2%, 카드론의 경우 13.9%가 본인의 이자율을 모른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1%는 자신의 신용등급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신용카드대출 이용자는 30~40대가 73.4%로 가장 많았고, 이들 대부분이 ‘생활비’를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카드대출의 주된 목적이 생활비인 만큼 대출 규모를 줄이기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카드대출을 이용했던 경우 10명 중 8명 이상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금액의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의 경우 전년대비 카드론 이용 금액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3.5%, ‘비슷하다’가 35.5%를 차지했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비슷하다’는 응답이 47.5%, ‘증가했다’가 36.5%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5.4%는 향후 대환대출을 위해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30CUT은 NH농협은행과 함께 P2P대출상품인 ‘NH 30CUT론’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NH 30CUT론은 카드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약 1000명이 NH 30CUT론을 사전 신청했다.

서준섭 30CUT 대표는 “신용카드대출의 경우 단번에 지출을 끊기 어려운 생활비 충당의 목적이 대부분인데다 이자율이 10~20%로 높아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카드대출을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가 낮은 이율의 은행대출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농협은행과 함께 가계부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