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KIS)와 나이스(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평가등급 ‘A0’, 등급전망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신평과 나이스신평 모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안정적인 대출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높은 시장신뢰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영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나이스신평은 2010년부터 7년 연속 ‘A0’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업 및 수신 기반이 안정적인 가운데 지난 2014년 예성저축은행 인수합병을 통해 서울로 영업구역을 확대,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의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이익적립 위주의 자본 확충으로 자본적정성까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등급을 유지 결정했다.

또한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의 안정적인 통제로 우수한 수준의 NIM(순이자마진)과 ROA(총자산수익율)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다만 부동산 담보대출이 비중이 높아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이 있을 경우 일정부분 여파가 있을 수 있고, 요주의이하여신의 비율이 다소 높은 점을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

한신평은 역시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견조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우수한 자기자본 완충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1년부터 햇살론을 취급하면서 기업과 개인대출 비중 종전 약 7:3 수준에서 약 5.5:4.5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햇살론이 대출금액의 90% 이상을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받는 상품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회수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두 신평사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양호한 경영실적 및 신인도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도 높아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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