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20일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열고 하반기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총파업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최했으며 이중 95.7%인 8만여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저지, 관치금융 철폐를 위해 95.7%의 조합원이 총파업을 지지했다”며 “ISA·안심전환대출·청년희망펀드 등 불합리한 관치금융에 따른 과당경쟁을 저지하라는 조합원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노조는 9월 23일 1차 총파업을 포함한 하반기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해고 등 사측의 교섭안건 철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폐기 및 금융공기업 불법적 이사회 의결 무효화 △관치금융 및 낙하산 인사 철폐 등을 위해 하반기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대표자회의를 열고 하반기 투쟁 일정을 논의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26일 국민은행지부에서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지부별 순회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성과연봉제 압박에 대응해 전은협을 중심으로 한 현장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초에는 현장간부들의 조합원 총파업 참여 독려를 위해 본조 및 지부 대의원 전체가 집결하는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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