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스마트워킹 센터(신한 도곡중앙지점 1층)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과 유주선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스마트워킹센터 내 사무공간을 둘러보는 모습.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은행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워킹맘을 지원하고, 원거리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 근무,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 자율 출퇴근제’ 등 스마트근무제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택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기타의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기획아이디어 도출, 상품 및 디자인 개발 등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는 기존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의 사무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강남, 죽전, 서울역 인근에 총 3개의 스마트워킹 센터가 마련됐다.

대상은 본점/영업점 직원 중에서 단독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우다. 예를 들어 ICT그룹 직원 중 분석/설계, Test 등 개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나 본부 직원 중 기획안 도출, 연구조사, 데이터 분석, 문서작성 등의 업무를 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영업점 직원 중에서도 외부 섭외를 담당하는 RM, RRM, IRM, PB 직원도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가 가능하다.

자율 출퇴근제는 직원의 생활패턴이나 업무 상대방과의 시간 조율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육아문제 등으로 출근시간을 미뤄야 하는 경우, 원거리 주말부부가 매주 월요일 아침만 늦게 출근하는 경우, 글로벌 파트너의 업무시간에 맞추는 경우, 러쉬아워를 피해 조기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영업점 직원은 고객과의 대면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킹 근무보다는 자율 출퇴근제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스마트워킹 강남센터는 총 37개 업무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화상 회의실을 포함한 2개의 회의실과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됐다.

특히 직원들이 자유롭고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근무 분위기를 조성해서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 근무 할 때는 아무런 복장제한이 없다. 은행원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청바지, 운동화뿐만 아니라 반바지나 모자가 달린 후드티 등 모든 복장이 허용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