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카드승인액 178조원…13.8% 증가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가 걷히면서 숙박, 대중교통, 레저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178조40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보다 3.4%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특히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감소했던 숙박, 대중교통, 레저업종의 승인금액이 회복된 모습이다.

특급호텔, 관광호텔, 콘도 등 숙박업종의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4554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으며 고속버스, 철도, 여객선 등 교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3656억원으로 38.8% 증가했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레저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433억원으로 83.4% 늘었다.

이외에도 부동산 중개수수료 카드납부가 가능해지면서 부동산중개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2925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보다 34.2% 증가했다. 현재 일부 카드사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자계약시스템에서 중개수수료 카드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카드납부를 확대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애완동물 관련업종에서의 카드승인금액도 크게 늘었다. 올 2분기 애완동물 및 가축병원의 카드승인금액은 각각 1339억원, 2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15.6% 증가했다.

이밖에 편의점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전년동기대비 3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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