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KB캐피탈(대표이사 박지우)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KB캐피탈은 지난 4일 머신러닝을 활용한 신개념 신청평점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주요 상품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머신러닝은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로, 인간의 학습 능력과 유사하다.

KB캐피탈은 이번 머신러닝 기술 도입으로 기존의 신청평점에서 상대적으로 승인률이 낮았던 소규모 기업고객, 신용정보 부족 고객, 저신용 고객들에 대한 승인 및 한도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신청평점은 대출신청 고객을 평가하기 위한 모형으로 대출 승인 여부나 금리, 한도 등의 의사결정에 기본적으로 활용된다.

KB캐피탈은 이러한 신청평점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 3월부터 5개월간 NICE평가정보, 한국스코어링, 핀테크 업체인 솔리드웨어와 기존 방식 신청평점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머신러닝 평점을 활용해 신개념 신청평점모형 개발했다.

KB캐피탈 박지우 대표이사는 “캐피탈 업권은 그 동안 타 업권에 비해 신용정보 등이 부족해 신청평점의 성능이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KB캐피탈은 이러한 약점을 기회로 활용해 금융사 최초로 머신러닝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 머신러닝 기술 도입에 따라 손실비용 축소와 함께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상품 경쟁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주도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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