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4월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하만덕 부회장<사진>의 첫 성적표가 합격점을 받았다.

9일 미래에셋생명이 공시한 연결 기준 올 2분기(4~6월)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48억원에 비해 217억원(145.8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661억원에서 9661억원으로 1000억원(9.38%) 줄었으나, 영업손익은 161억원 손실에서 468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보험이 420억원에서 440억원으로 20억원(5.5%), 변액보험이 36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90억원(25%)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미래에셋생명이 2분기 첫 달인 4월 하만덕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성적표다. 하 부회장은 공동 대표이사였던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하면서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연결 대상 수익증권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441억원에 비해 61억원(13.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1억원에서 2조294억원으로 137억원(0.6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2억원에서 654억원으로 452억원(223.02%) 늘었다.

한편 하 부회장은 1960년 경남 산청 태생으로 대아고와 부산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아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미래에셋생명 출범 당시 FC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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